오늘의 붂음밥 뉴스레터가 도착했어요 💌 안녕하세요, 오늘의 붂음밥🍽️ 주인장 붂끄입니다.
그동안 다들 평안하게 보내셨나요? 😇
정말 오랜만에 뉴스레터를 쓰는 지금, 약간 어색😅하기도 하고 두근💘거리기도 하네요.
연말과 연초, 많이 뒤숭숭하기도 했던터라 그런지 2025년이 왔다는 게 아직도 전 믿겨지지 않는 것 같아요. 님은 어떠신가요?👀👀
오늘 들고온 책은 2권📚이에요.
맛있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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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을 때 더 행복해지는 주문이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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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토마토 두 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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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로 더 편하게 읽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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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총 3개의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3장 「이끼숲」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요. 님은 어떤 이야기가 가장 마음 깊이💗 남았는지 궁금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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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사랑임을 깨닫자마자 잃어버린💔 소년의 이야기, 「바다눈」🌨️
기후위기로 인해 더 이상 지상에서 살 수 없게 된 인간들.☠️ 지하 도시의 연구소 경비원으로 취직한 마르코는 어디선가 '잔잔한 고래 울음🐋 같은, 잘게 부서진 별🌟 같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은희👱
뱉지 못한 말은 미련처럼 사어가 되어 마르코의 걸음걸음마다 눈처럼 떨어졌다 _98p
책임감 없는 행복은 위험하고, 행복 없는 책임감은 고통스러운 거야 _38p
별을 사랑했던 마르코에게 별 같은 목소리를 지닌 은희는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존재'😻일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노래를 부를 때 그녀는 주인장의 상상 속에서도 별처럼 빛났거든요.✨ 하지만 갑자기 은희는 목소리만 두고 사라지게 됩니다. 금전적의 문제💵로 그렇게 빛나던 목소리를 팔아버린 그녀의 심정😣은.. 상상조차 불가하죠. 마르코는 은희의 목소리를 사랑한 것일까요, 은희 자체를 사랑한 것이었을까요?👀 제가 드린 질문을 계속 떠올리며 읽으시면 다른 느낌이 들 것 같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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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증의 쌍둥이 자매에게 보내는 편지, 「우주늪」
두려움을 느끼기 전에 끝내버렸어야 했는데. 삶에 애착이 생기기 전에.
나도 살아 있는 거라고 느끼기 전에. _112p
아이를 한 명만 키울 수 있는 지하 도시에선 그 이상 아이가 태어나면 죽여야만 했죠.💀 하지만 쌍둥이의 부모님은 '한 명을 존재하지 않는 아이'🙊로 좁은 방에 숨겨놓아요. 그게 바로 의조,
쌍둥이 자매가 한없이 밉고😠 부럽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애증의 단짝친구.
내 생각이 글자로 옮겨지다니, 엄청난 일이야. 이건 어떤 세상을 옮기는 일이라고, _107p
'엉금엉금 기어서 가자. 악어떼가 나올라, 악어떼!'🐊 악어를 죽이려는 존재, 즉 사회와 악어인 의조는 항상 두려움✂️ 속에서 살아갑니다. 배관통로를 통해 '엉금엉금' 악어처럼 기어가며 의주를 몰래 바라보던 의주의 하루는 보기만 해도 고통스럽더라고요.😥 그녀는 딱 한 번 '갓난아이'처럼 울게 됩니다. 그녀는 왜 울었을까요?💧
아마 그 울음은 슬픔이란 감정만이 아닌 '존재의 인정' 즉, 등록되지 않아 숨어살던 그녀👩에게 '살아있는 한 인간'으로 대해줬다는 부분에서 다시 태어난 기분👥을 느끼지 않았나 싶어요. 세상이란 늪에 빠져 살던 그녀가 다시 첫 걸음을 떼는 순간🏃♀️을 잘 바라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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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망이 아닌 모험, 추방 속 구제 「이끼숲」
소마, 너도 이제 이해할 거라고 믿어. 친절하지 않게 찾아오는 감정들이 있다는 거.
굴복하면서도 정복해야만 하는 그 팽팽한 긴장가을 유지하느라 온 기력을 다 쓴다는 거. 사랑은 정말 체력이 필요한 일이야, 여러모로. _197p
내 생각이 글자로 옮겨지다니, 엄청난 일이야. 이건 어떤 세상을 옮기는 일이라고, _107p
님은 슬픔😰이 유별나면 안되는 공간에서 살아간다고 하면 살 수 있을 것 같나요?
저는 '슬픔의 힘'은 정말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고💪 생각해서 안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소마는 그런 지하 도시에서 '자신이 사랑하던 유오'를 잃은 채 살아갑니다.🌧️
친구들과 함께 살아생전 그가 좋아했던 '숲'🌳을 보여주기 위해 후진이 아닌 오직 앞만 보고 직진하는 그들의 모습🏃♀️은 한 편의 영화 같았어요. 자신의 아픔🌡️을 기꺼이 드러내고 상대에게 따스한 다정의 한마디💭를 건네는 진정한 어른, 나보다 우리가 중요한 철부지같지만 또 어른스러운 친구, 슬픔이 유별나도 된다고 굳게 믿는 나의 이야기는 꼭 님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이 이야기 속 등장한 모든 친구들이 유별나게 갓난아기처럼 울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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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이 끝나면 삶도 끝난다.
스스로 고민하여 새로운 시각과 자신만의 생각을 만들어내지 않는 사회의 종착역은 대화와 토론이 아닌 무력으로 반대 세력을 누르려 하는 사회임은 틀림없다. _8p
최근 일어난 대통령의 계엄 사태를 다룬 작가님의 말에 많은 공감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그중에서 주인장은 이번 사태에 '미디어의 힘'💪에 대해 더욱 느꼈던 것 같아요. 뱀🐍처럼 혓바닥을 놀리며 기세등등한 파워 스피커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조금 더 국가에 대해 평소에도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생각이 끝나면 삶도 끝난다' 너무 맞는 말이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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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관? 그게 뭐가 중요한 거죠..?
도시에는 보기 싫은 것과 보기 싫은 사람도 공존해야 한다. 그게 도시의 진짜 경쟁력, 즉 다양성을 포용하고 누구라도 살고싶은 도시를 키우는 길이다. _81p
님은 왜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없는지 의문😨을 가져보신 적 있으신가요?
미관상의 문제로 더럽고 보기 싫다며 점점 사라져가는 쓰레기통만 보면 괜스레 짜증이 나곤 해요.💢 '미관'이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 걸까요? 또한 동일한 이 이유로 없어지려고 하는 또 하나의 큰 주제가 있어요, 바로 보도블록입니다. 👞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도블록의 색이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며🙅 색을 희미하게 바꾼 경우도 존재했죠. 우리는 정말 다양한 존재와 함께 살아갑니다. 바라보는 시각의 초점을 조금만 다르게 바라보려고 노력한다면 그놈의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라는 말은 쏙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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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섭게 주제의 핵심을 꼬집는 책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우리의 선책에 책임을 져야 한다. 책임을 지기 싫어도 질 수밖에 없다.
그때 애먼 사람이나 세상을 원망하지 않고, 집단의 선택일지라도 개인의 책임이 축소되지 않음을 우리 모두 뼈저리게 느꼈으면 한다. _356p
다양한 민감한 주제를 열심히 꼬집고🤬 반박을 해보라며 권유하는😄 이 책은 정말 젊은 세대라면 무조건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의'가 아닌 '반박'을 권유한다는 부분 자체에서 정말 읽었을 때 만족했던 것 같아요.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용기를 갖고 싶다면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세상은 짧고 어리석은 선택🙅을 하면 안 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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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을 타며 점차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죠. (아싸!😘) 그러면서 '과시용 독서'라는 말이 등장했는데 님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주인장은 "과시용 독서도 독서다!"라는 주장입니다.😤 예전에도 말했다시피 책은 '유희'입니다.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SNS에 업로드💌를 하기도 하고, 독서 후의 '감정'을 공유💞하기도 하며 즐기는 거예요. 그저 독서 붐에 휘둘리는 과시적인 인간으로 바라보지 말고🙅 이런 방식으로도 책을 접할 수 있다는 걸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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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오랜만에 찾아와 주저리주저리 혼자서 떠들다가 가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만큼 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하네요. 다음 책은 어떤 게 좋을지 항상 고민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제든 SNS(인스타그램, 트위터)를 통해 책추천 해주시면 바로 읽어올 수 있도록 해볼게요.
오늘도 평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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