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만큼은 푹 잠들길 바랄게요

님만을 위한 뉴스레터가 도착했어요🌷

2024. 3. 1.

😴 오늘만큼은 푹 잠들길 바랄게요

오랜만이에요. 2월은 님에게 어떤 달이었나요?😊

님 정말 오랜만에 인사하네요. 그동안 어떠한 하루들을 보내셨는지 궁금해요. 🙃

주인장에게 한 가지 이슈가 생기는 바람에 업로드가 늦춰지게 되었습니다. 먼저 공지로 설명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

《오늘의 붂음밥🍴》을 만들면서 취업 준비를 했는데요. 어머나, 취업을 해버렸어요. 😳

하지만 뉴스레터는 지속될 예정이니 걱정마시길 바래요. 원래는 18시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었는데요. 이제는 시간은 정해두지 않고 '금요일'에 발송하는 것으로 변경하려고 해요. 더 다양한 책이야기를 가져올테니 조금만 천천히 기다려주시길.. 🙌

언제나 님에게 좋은 이야기로 찾아가는 붂끄가 되겠습니다 :)

🛍️ 북에디터의 책 장바구니

서재 결혼 시키기 | 앤 패디먼
가짜 노동 | 데니스 뇌르마르크, 아네르스포그 옌센
미드나잇 레드카펫 | 김청귤
도서관은 살아있다 | 도서관여행자

Q. 장바구니에 담은 이유를 알고 싶어요! 👥

📍 《서재 결혼 시키기》는 제목에서 끌렸던 것 같아요. 😳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어쩔 수 없이.. 끌렸달까요? ❣️

📍《가짜 노동》은 일의 효율과 번아웃😒에 대해 항상 고민하던 제게 해답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장바구니에 담았던 책이에요!! 꼭 읽고 싶어요 😊

📍《미드나잇 레드카펫》은 제가 정말 애정하는 김청귤 작가님의 신작이기 때문에 💓 청귤작가님의 책은 전부 소장가치 뿜뿜!!

📍《도서관은 살아있다》 사서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도서관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흥미가 생겼어요! 👀

님은 어떤 기준으로 책을 고르시나요?

📕 Get Read With Me

YOUR-MIND 걸어가자 책갈피

자주 등장하는 스토어인 유어마인드의 제품이에요. 종이재질의 책갈피라 뒷장에 메세지를 적어 선물도 가능하답니다 :)

책갈피를 선물해주다니.. 너무 낭만있지 않나요? 저는 책갈피를 선물받는걸 굉장히 좋아한답니다. 님은 책갈피 모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격은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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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 Pul 메세지카드 겸 책갈피

이 브랜드는 '풀'🌿이라는 네이밍이 들어간 것과 같이 초록초록~하고 마치 봄의 아지랑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에요.

다양한 >다꾸용< 소품이 많은데👀 저는 그 중에서 메세지 카드 겸 책갈피를 가져왔답니다!

우리 같이 초록~한 봄을 맞이해봐요. 💚

가격은 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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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붂음밥

2월 한 달간 주인장은 총 7권의 책을 읽었어요. 아, 참고로 독서에 있어서 '권 수'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저 여러분께 이번 뉴스레터에선 다양한 책 후기를 남겨드리고자 전하는 말이니 흘려들어 주시길 바라요.

책을 다양하게 읽고자 노력하는 편인데 유독 2월은 '소설'에 빠졌던 달 같아요. 소설의 매력은 무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흡입력'이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해요. 주인공에서 바라보는 시점과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감정을 상상케 하는 그 힘 말이에요.

오늘은 이중에서도 몇 가지 추천드리고 싶은 소설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제습기를 틀고 잔 '선아'는 갑자기 미라처럼 가죽만 남은 모습으로 자신을 마주합니다.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미라가 된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걱정'이 아닌 '칭찬'. 연예인보다 마른 몸을 가진 그녀를 바라보는 시기와 선망의 눈빛들은 현재 사회가 가진 외모지상주의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

선아에게 온 이 사건은 독일까요, 약일까요?

여러분은 오랜만에 만난 이에게 '요즘 살 좀 빠진(찐) 것 같다?' 라는 안부의 말을 전한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사실 제가 몇 번 꺼내본 말이기도 합니다. 어느샌가 내적의 모습보다 외적인 모습을 바라보며 질문을 던지는 제게 있어 많은 생각을 전해주는 소설이기도 했어요. 미디어의 발전이 있기에 우리는 득을 보기도 하지만 실을 얻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외적 기준'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연예인들의 마르고 하얗고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며 나 자신과 비교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죠. 우리의 삶에 있어서 필요한 건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일 텐데 말이죠. 선아에게 가장 큰 독은 사실 사건뿐만이 아니었어요. 다름 아닌 '엄마'의 말이었죠. 고3 때 급격히 살이 찐 그녀에게 응원이 아닌 다이어트를 하라는 잔소리. 미라로 변하자 예쁘다며 원하지도 않는 작은 사이즈의 옷을 사주는 행동. 선아가 원하는 삶은 이게 아닌데 말이에요.

제습기 다이어트, 현실로 마주한다면 시도할 것 같나요?

2008년 6월, 브링리의 형은 세상을 떠납니다. 큰 버팀목 중 하나인 그의 부재로 인해 크나큰 상실감을 느낀 브링리. 선망받는 직장에서 화려한 성공을 꿈꾸던 뉴요커를 그만두고 가장 단순한 일을 하는 일자리에 지원하게 됩니다. 그는 과연 상실을 딛고 자신의 진정한 삶을 향해 살아갈 수 있을까요?

메트로폴리탄에 직접 가본 적은 없지만 브링리와 함께 전 곳을 다 산책해본듯한 이 이야기는 매우 다정하게 다가왔습니다. 그중에서도 브링리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다양한 예술 이야기가 눈에 띄었는데요. [모든 그림이 '짠'하고 커튼을 열어 안을 보여주는 건물 1층의 창문들처럼 보였다._39p]라는 문장이 그가 어떻게 작품들을 바라보는지 잘 알려주는 것 같았어요. 전시회를 자주 다니는 편인데 이런

관점으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약간 브링리가 부럽기도 했죠. 그가 메트로폴리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손님이 자신에게 질문을 했을 때 얼마나 잘 대답하고 싶어 했는지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평소 책을 읽을 때 모르는 단어 혹은 가지고 싶은 문장이 생기면 독서를 멈추고 해결한 뒤에 다시 읽어나가는 편이에요. 이 책 또한 작품에 대한 얘기가 많기 때문에 책을 멈추고 작품이 어떻게 생겼는지 검색도 해보고 나의 생각도 펼쳐보느라 너무 행복했었어요. 그중에서도 주인장은 미켈란젤로 <론다니니 피에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님도 만약 이 책을 접하게 된다면 저에게 꼭 어떤 작품이 기억에 가장 남았는지 알려주세요. 약속이에요 :)

"너무 많은 방문객들이 매트를 미술사 박물관이라고 생각하면서 예술에서 배우기 보다는 예술을 배우려고 한다. 또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는 모든 정답을 알고 있는 전문가들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이 감히 작품을 파고 들어 재량껏 의미를 찾아내는 자리가 아니라고 넘겨짚는다." _206p

마지막으로 가장 마음깊이 남았던 문장으로 끝내고자 해요. 님이 언젠가 전시회를 가신다면 문장과 같이 아무 생각이라도 던져보며 작품들을 바라보고 평가해보길 바라요.

3월에는 더 풍부한 책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항상 고맙습니다.

삶에 있어서 독서를 통해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주위를 다르게 바라보기도 하는데요. 한 명이라도 이 힘을 느껴보길 바라며 열심히 달려나갈 예정이에요. 다양한 시선을 보여줄게요. 다음주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안녕히,

오늘의 붂음밥

iko74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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